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조기 대선 출마 공식 선언…“시대교체 이루겠다”

2025년 6월 3일로 예정된 제21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공식 출마를 선언했습니다.

정치권의 세대교체와 시대교체를 주장하며 정식 대선 레이스에 돌입한 것입니다.

1. 출마 선언 배경과 메시지

한동훈 전 대표는 4월 10일 국회 분수대 앞에서 열린 기자회견을 통해 제21대 대통령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습니다. 그는 “정치교체, 세대교체, 시대교체”를 핵심 메시지로 내세우며, 이번 조기 대선을 통해 대한민국의 새로운 질서를 수립하겠다는 의지를 밝혔습니다.

특히 “시대교체는 어느 한순간 폭발적으로 일어난다”며, 새로운 흐름을 주도할 적임자가 자신임을 강조했습니다.

한 전 대표는 정치, 경제, 외교 등 각 분야에 걸쳐 구체적인 정책을 제시했습니다.

한 전 대표는 과거 서태지라는 문화 아이콘을 언급하며 “시대를 바꾸는 문화 대통령이 되겠다”고 발언했습니다. 그는 2023년 비상대책위원장 수락 연설 당시에도 서태지를 언급한 바 있으며, 이번 출마 선언에서도 ‘시대교체’의 상징으로 활용했습니다.

이는 단순한 정치 리더를 넘어, 문화적 리더십을 갖춘 대통령의 필요성을 강조하는 메시지로 해석됩니다.

한 전 대표는 현재 각종 여론조사에서 지지율 1위를 기록 중인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직접적으로 겨냥했습니다. 그는 “헌법재판소의 결정문을 보면 사실상 탄핵된 사람이 하나 더 있었다”며, 이재명 대표와 민주당이 현 사태에 책임이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또한 “그날의 비상계엄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는 사람은 바로 국회로 가장 먼저 향한 나 자신”이라고 강조하며, 본인의 결단력과 책임감을 부각시켰습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의 정책 기조에 대해선 비판을 자제하면서도, “그의 모든 정책이 저평가돼서는 안 된다”고 언급했습니다. 외교정책과 원자력산업 육성 등 일부 정책에 대해서는 “더 발전시킬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즉, 전임 정부의 유산은 계승하되, 자신의 스타일로 차별화된 정책을 추진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출마 선언 직후 한 전 대표는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예방하고, 국립현충원 참배 일정을 소화할 예정입니다. 이는 정통성과 책임감을 강조하는 행보로 해석됩니다.

또한 그는 “대선과 총선을 동시에 실시하자”고 제안하며, 조기대선 국면에서의 정치 일정 조율에도 적극적으로 나설 뜻을 밝혔습니다.

이번 조기대선은 헌정사에서 매우 이례적인 흐름 속에 진행되는 만큼, 각 후보의 비전과 철학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게 작용할 것입니다. 한동훈 전 대표의 출마 선언은 단순한 정치 이벤트를 넘어, 향후 한국 정치의 방향성을 가늠할 중요한 시사점을 던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