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핫한 예능 “폭싹 속았수다”에서 들려온 생소한 단어, ‘잡녀’?
최근 화제를 모으고 넷플릭스 프로그램 ‘폭싹 속았수다’ 4회를 보다가,
금명이 시어머니가 큰딸을 “잡녀 시킨다”는 말을 하는 장면이 있었습니다.
순간 “잡녀가 무슨 뜻이지?” 하고 궁금해졌는데요, 알고 보니 이 말은 '잠녀’ 해녀를 의미하는 제주도 방언이었습니다.
일상에서 쉽게 접하기 어려운 이 단어는, 알고 보면 제주의 역사와 문화를 대표하는 상징</strong이기도 합니다.
오늘은 ‘잠녀’라는 단어의 뜻과 더불어, 제주 해녀들의 삶, 그리고 그들이 흔히 겪는 질병인 ‘숨병’에 대해 깊이 있게 알아보
겠습니다.
‘잠녀’는 누구일까? 제주 해녀 이야기와 숨병의 진실
목차
- 잠녀는 누구인가?
- 해녀의 역사와 문화
- 해녀의 일상과 작업 환경
- 해녀들이 걸리는 ‘숨병’이란?
- 해녀 문화의 보존과 미래
- 마무리 글
1. 잠녀는 누구인가?
‘잠녀’는 물에 잠수하는 여성이라는 뜻으로, 주로 제주도에서 활동하는 여성 해녀를 가리키는 전통 용어입니다.
오늘날에는 ‘해녀’라는 단어가 더 널리 쓰이고 있으나, ‘잠녀’는 그 본래 의미를 더 잘 담고 있습니다.
2. 해녀의 역사와 문화
제주 해녀는 수백 년 동안 ‘물질(잠수 작업)’을 통해 바다에서 해산물을 채취해 왔습니다. 가족의 생계를 책임지는 중요한 존재로, 공동체 중심의 삶을 살아왔습니다.
- 무산소 잠수로 수심 10~20m를 오가며 작업
- 물질 시간은 하루 평균 3~4시간
- 공동체 운영: 해녀회, 공동 어장 등 협력적 구조
- 신앙 전통: 기우제, 해녀굿 등을 통해 바다의 안전 기원
3. 해녀의 일상과 작업 환경
해녀들은 잠수복, 물안경, 오리발, 테왁(부표) 등을 착용하고 바다에 들어갑니다.
기계장비 없이 숨만으로 바닷속을 오가며, 매우 고된 노동을 수행합니다.
수온, 기압, 파도 등의 환경 변화는 육체적, 정신적으로 큰 부담을 주는 요인입니다.
4. 해녀들이 걸리는 ‘숨병’이란?
‘숨병’은 해녀들 사이에서 전해지는 잠수 관련 질병으로, 의학적으로는 감압병이라 불립니다.
▶ 원인
- 잠수 후 빠르게 수면으로 올라올 때, 체내에 녹아 있던 질소가 기포로 변해 혈관이나 조직을 손상
▶ 주요 증상
- 관절통, 근육통
- 피로감, 어지럼증
- 호흡곤란
- 심하면 마비, 의식 소실
▶ 왜 해녀에게 많을까?
고령의 해녀들이 많고, 수십 년 동안 반복적으로 잠수 작업을 해 왔기 때문에 발병 확률이 높습니다.
숨병은 생명을 위협할 수 있으므로 반드시 주의가 필요합니다.
5. 해녀 문화의 보존과 미래
제주 해녀의 수는 해마다 감소하고 있지만, 2016년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로 세계적인 문화 가치를 인정받고 있습니다.
현재는 해녀학교, 다큐멘터리 제작, 박물관 운영 등 다양한 방식으로 해녀 문화를 보존하고 있습니다.
6. 마무리 글
‘잠녀’라는 단어 하나에서 시작된 궁금증은 제주 해녀의 역사와 문화, 그리고 숨병이라는 건강 문제까지 이어졌습니다.
해녀는 단순한 노동자가 아니라 제주의 정체성을 상징하는 인물입니다.
그들의 삶을 이해하고 기억하는 것이 우리의 문화유산을 지키는 일입니다.